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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11 22:23
텃밭을 가꾸다
 글쓴이 : 배추
조회 : 3,078  

텃밭을 가꾸다

빗줄기가 굵어진다
분당선 서현역 AK프라자 1번 gate로 나왔다
꽤 오랜시간 소주 한잔 하자며 기별이 오더니
비가 내리는 오늘에서야 만남이 이루어진다

청바지모자에 선글라스가 타고 있다
빗줄기를 뚫고 전해오는 목소리에 사랑이 실려온다
흰 수염은 자유롭고 웃으며 말을 건낸다
인력일은 안해요
철거나 좀 하고 있어요 하는데 패션이 아주 자유롭다
철거현장이 선하다

스타렉스에 몸을 실었다
전기 릴선, 그라인더, 망치 철거 공구가 가득하다
어제 양평에서 올라오며 차에 가스가 떨어졌다고
충전소를 들리자 한다
가스 충전을 하고
철거하며 맛보았는데
맛 나는 삼겹살 정육점이 있다며 손살 같이 차를 몬다
하얀 기름 띄가 있는 삼겹과 소주 세병을 준비한다

차는 돌고 돌아 세곡동 인근 새마을 연수원 맞은편에 산속으로 세웠다
비닐하우스를 몇 동 지나고
주말농장도 지나고
산과 접하는 지점에서 텃밭과 움막이 함께 서있다
갈탄이 벌써 불이 벌겋다
마중 오기 전 불을 지폈다고 한다
쌈 중에 냉이채라고 매운것이 있는데 풍성하고
쑥갓, 상치를 빗물에 씻어 입에 넣는다
모래가 짜글짜글하다

급하게 들이키는 소주는 일을 낸다
의자와 함께 덜렁 넘어진다
온통 흙탕물 투성이다
옷을 벗어던졌다
나는 자유다
집에 가져가라며 미나리와 각종 쌈을 솎아온다
비닐봉투에 가득이다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가져가라고
나도 파출을 닮아 가는가 보다

잠시 직업적인 얘기를 나누었다
원장님에게 전화를 하는데 송파의 어느 한식집이라고 한다
전씨라는 호칭을 자주 쓴다
볼래 야인기질을 타고나 반골이란다
뒤집는 것이 취미요
민주화는 본능을 자극 한다고 추억을 더듬는다
시간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한다
똥을 따먹는다
미안하다
계속 할 수는 없다고 말끝을 흐린다

몸을 제압한 소주가 몽롱하다
똥을 따 먹는다
수수료 얘기 인 듯한데
마음이 맑아서 그런 가 보다
모 저축은행의 대주주들이 우리보다 양심이 맑은가?
그들은 꿀을 따 먹는다
치 도둑놈 보다 더하면 더하다 

이른 새벽 눈비비고,  끈질긴 인내의 말소리는 눈물난다
땀 흘리는 fee는 소중하고 자랑스럽다
조국은 알아 줄것이다
텃밭에 키우는 쌈 채소를
나누는 마음은 영원한 것이다

5월10일 인봉사장님의 텃밭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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